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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로의 계단,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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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나는 꽃을 따며 향기를 맡고 있었는데 그 때에 내 옆에 서서 가던 그 자매는 그의 길을 방해하는 보기 싫은 찔레나무에 나의 주의를 이끌었다. 그 자매는 거기서 슬퍼하며 탄식하고 있었다. 그는 안내자를 따라 길로 걸어가지 아니하고 찔레와 가시나무 가운데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탄식하여 말하기를 “아! 이런 아름다운 동산이 가시나무로 면목이 손상되는 것은 가석한 일이 아닌가?”라고 하였다. 그 때에 그 안내자는 말하기를 “가시나무는 당신을 상하게 할뿐이니 그것은 상관하지 마시오. 그리고 장미와 백합화와 석죽을 따시오”라고 하였다.
그대들의 경험 가운데 어떤 명랑한 장면은 없었는가? 그대들은 그대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성신의 감화에 따라 기쁨으로 뛰는 그러한 귀한 기회를 가져본 일은 없는가? 그대의 일생의 경험들을 회고할 때에 거기서 무슨 유쾌한 장면은 찾아볼 수 없는가? 하나님의 허락은 향기로운 꽃과 같이 그대들이 나아가는 길 좌우편에서 자라나지 않는가? 그대들은 그 허락들의 미(美)와 향기로써 그대들의 마음을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지 아니할 것인가?
찔레와 가시는 그대들을 상하게 하고 고립케 할 것뿐이니 만일 그대가 이런 것들만을 꺾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준다고 하면 그대는 그대 자신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저버릴 뿐만 아니라 그대들의 주의에 있는 사람들까지 생명의 길로 걸어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 되지 않는가?
과거 생애 가운데 모든 불유쾌한 추억들-과거의 불의와 실망-만을 모아 가지고 거기 대하여 이야기하고 거기 대하여 비탄하는 중에 마침내 낙담에 빠지게 되는 일은 현명한 일은 아니다. 낙담된 심령은 흑암으로 가득 차게 되고 또 하나님의 빛이 그 심령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버리고 다른 사람의 길에 암영(暗影)을 던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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