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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로의 계단,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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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 비록 타락하기는 하였으나 모두가 슬픔과 비애 뿐만은 아니다. 천연 그 자체 가운데서 희망과 위안의 기별을 찾을 수 있다. 엉겅퀴에도 꽃이 피고 가시덩굴에도 장미꽃이 덮이운다.
“하나님은 곧 사랑이시라”는 문구는 방싯방싯 피는 꽃봉오리마다 뾰족뾰족 돋아나는 풀싹마다 기록되었다. 공중을 즐거운 노래로 충만케 하는 아름다운 새들, 향기를 풍기는 연연하고 고운 꽃들, 잎이 청청하게 무성한 수풀의 교목(喬木)들, 이 모든 것은 우리 하나님의 인정있고 자부적(慈父的)인 권고(眷顧)와 그 자녀를 행복되게 하시려는 그의 갈망을 증거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의 품성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과 긍휼을 반포하셨다. 모세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출 33:18)하고 기도하였을 때에 주께서 대답하시기를 “내가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출 33:19)리라고 하셨다. 이 선한 형상은 곧 주의 영광이다. 주께서 모세의 앞을 지나시며 반포하시기를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출 34:6, 7) 하셨다. 그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욘 4:2), 이는 그가 “인애를 기뻐하심”(미 7:18)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하늘과 땅에 있는 무수한 증거로써 당신에게 붙들어 매셨다. 천연계의 사물을 통하여 또는 사람이 그 마음으로 체험해 알 수 있는 그윽하고 부드러운 인간적 결연(結緣)을 통하여 그는 자신을 우리에게 나타내시려고 하셨다. 그러나 이러한 것도 그의 사랑을 나타내기에는 충분치 못하였다. 이러한 모든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善)의 대적은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였으므로 사람들은 하나님을 공포심으로 대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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